
디지털 노마드에게 시차는 ‘기회’이자 ‘장벽’이다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시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추구한다. 어느 나라든 와이파이만 있다면 일할 수 있고, 어느 도시든 전원 어댑터만 맞으면 근무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자유에는 반드시 따라붙는 과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시차’다. 특히 한국을 기준으로 활동하던 프리랜서나 원격 근무자가 유럽이나 남미, 북미, 동남아 등으로 체류지를 옮길 경우, 클라이언트의 시간대와 완전히 어긋나게 되면서 업무 루틴 전체가 흔들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예를 들어, 한국과 유럽의 시차는 평균 79시간이며, 미국 동부는 13~14시간 차이가 난다. 만약 오전 9시에 회의를 잡자고 하면, 한국은 오후 6시, 베트남은 오전 7시, 포르투갈은 새벽 1시, 멕시코시티는 전날 오..